작성일 : 12-05-09 10:56
고고씽 후기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610  

10여일여의 겨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널뛰기 환율로 인하여 아쉽지만 숙원사업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종종가는 제주에서의 4박5일을 보낸후, 어스름한 저녁 7시 제주항 출발. 다음날 새벽6시 부산도착. 11시간의 긴 항해끝에 안개속에서 서시히 나타나는 도시의 불빛들이 여행자의 마음에 아드레날린을 팍팍!!  쏴 주더군요.

이번 부산 여행에서의 특별한 건.. 여행지의 낯선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Edward란 녀석인데 부산역부터 같은 투어버스를 타게되었드랬죠. 혼자온 듯 하데요. 셔틀버스 할인받는걸 도와줬더니 그때부터 이녀석 졸졸 따라다니는 듯한 느낌이 -_-;; 어차피 저도 혼자였기에...

평택 미군.. 전직 헐리웃배우라는데.. 믿거나 말거나 ㅋ
함께 다니다 보니.. 역시나 처자들의 관심집중.
이녀석 사진찍는거 너무 좋아해서리.. 으휴~~

이눔 하나도 벅찬데 얼떨결에 서울에서 왔다는 처자들 6명까지.. 이날 완전히 보베르 가이드 겸 통역...

우루루 사람들 몰고 다님서
자갈치시장에서 서툰 젓가락질에 생선회와 해산물을 먹어보려 애쓰는게 귀여워 생선회 먹는 4가지 방법을 알려주고..
저녁엔 부산 명물이라는 꼼장어에 소주도 한잔하고..
야시장에서 쇼핑도 하면서, 한국 찜질방 탐방까지...
보베르 예전에 해외여행때 생각나서 챙겼드랬어요.

그래도 이녀석 가이드 해줘 고맙다며 스타벅스에서 빵과 커피도 쏠 줄 아는 유쾌하고 착한 녀석이었습니다. 보베르 역시 덕택에 좀더 재미난 여행이 되었지 싶습니다.

마지막날 아쿠아리움에서 샤크다이빙 한다기에 친구들 기다리며 무사히(?) 임무 완수하고는 짧은 만남 쫑 냈지요. 사이트랑 이메일 알려줬더니 친히 글도 남기고 갔네요.

서울 처자들은 처음엔 이녀석이 신기해 말걸고 자기네들끼지 웃고 떠들다가 그 소리 듣고 혼자 큭큭거리는 저에게 Edward가 통역 좀 해달라고 하는통에 알게 되었지요.

모두들에게 무척이나 즐겁고 행복했던 여행이었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