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12-05 13:46
점심
 글쓴이 : 보베르
조회 : 815  

 
요즈음 사무실엔 사람이 없다. 현장이 한꺼번에 몇개가 돌아가는 탓에 다들 현장에서 식사를 하기때문에..
 
그 덕분으로 근 한달여 혼자 밥먹는 점심이 계속되고 있다. -_-;
혼자 밥먹는건 20살 이후로 계속된 자취생활에 익숙해져 있는 탓에 별로 그럴것도 없는데, 메뉴 선정이 역시나 꽤 까다롭다.
 
 
그동안의 메뉴로는..
 
-추어탕 : 한식집임에도 혼자가도 별로 거릴낄거 없이 편안하게 맛난 식사가 가능하다. 뜨끈한거 생각날때..
 
-본  죽 : 죽집의 특성상 대부분 테이크아웃 손님들만 있어 여기 역시 혼자먹기에 편함. 그새 주인장이 날 알아보고 vip라며 내년 달력을 챙겨주더라.
 
-파리바게뜨,뚜레쥬르 : 빵집처럼 간단한 점심 떼우기 좋은곳이 또 있으랴.. 조각케익과 고로케에 우유. 
 
-롯데리아 : 햄버거.. 말이 필요없는 곳
 
-고봉민김밥 : 이곳은 사실 매장에서는 도저히 밥을 먹을수가 없다. 작은 매장안에 언제나 북적거리는 통에 혼자 테이블 차지하고 먹는건 민폐중에 민폐. 그래서 여기는 종종 테이크아웃으로 가져와서 사무실에서 먹곤 한다.
 
-스타벅스 : 최근에 점심메뉴가 보강되어 별로 배가 고프지 않을때 가곤하는데.. 편안한 분위기가 좋다.
 
-까로치아 : 파니니 전문카페인데.. 샌드위치가 꽤 실하게 나온다. 든든한 한끼 먹는듯한 느낌이 들더라. 
매장안에 손님들이 없어서 사실 망할까싶어 안타까운 곳. 나라도 종종 가야지 싶다.
 
-피자헛,도미노피자 : 날씨가 좋지않을때나 너무 바쁠땐 피자를 시켜먹곤 하는데.. 혼자먹기엔 언제나 양이 많아서 8조각 중 6조각먹고 남겨두었다가 4~5시쯤 출출할 즈음 남은 2조각을 먹는다.
 
-푸짐돈가스 : 메뉴가 돈가스만 있는집인데.. 사무실에서 자주 시켜먹어서.. 1인분이라도 흔쾌히 갖다주니 감사할 따름. 
 
 
대략 정리해보니 이런 메뉴를 그동안 먹어왔구나.. 금요일.. 주말  앞둔 오후시간 뻘글 하나 끄적거려본다.
12월이 되자마자 귀신같이 내려주는 눈이 반갑고 이쁘지만, 그탓에 내일 여행을 잘 갈 수 있을런지.. 걱정이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