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참 신기한게.. 그때그때 마음이 갈대처럼 오락가락하는 것 같다.
아이를 낳지않겠노라" 장담했던 총각시절을 지나.. 한 아이만 잘 키우고 싶어요"로 초지일관했던 시기는.. 아이가 크고 문득 혼자남을 그때를 생각하며 부모로서의 이기심이 아이를 외롭게 할 지 모른다는 죄책감에 휩싸이게 되더라.
더군다나 나는 나이많은 부모축에 들기에 더더욱 함께 할 시간이 다른 이들보다 짧지 않던가?
애시당초 시도조차 안해본다면 나중에 두고두고 마음에 남을테고,, 시기를 정하고 시도를 해보고
생기면 축복으로, 안생기면 운명으로 알고 올 해 여름휴가때부터 시도를 했던터였다. 행여나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기를 두어달~
싱가포르 삼신할매는 우릴 져버리지 않았더라.. ㅋ
그나 처음부터 입덧이 너무 심해.. 몇키로그램이 빠질 정도로 힘들게하고,, 노산으로 인한 다운증후군 수치까지 높다하여
고가의 양수검사까지 하고서야 마음을 놓게 되었다. 둘째라서 좀 더 수월할 지 알았더니만.. 만만치않은 긴장감을 안겨주는구나.
이제 안정기에 접어들어.. 한시름 놓고.. 간간히 여행도 다니면서 만남의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이제 진짜로 여행은 다갔네~" 라는 각오를 다지며.. 마지막 호사를 누려보고자 준비중이다..
솔직히 좀 착찹하지만 이제 또다른 삶과 재미가 있을테니.. 둘째 녀석까지 함께 다닐 그 시간까지는 마일리지나 열심히 쌓아야겠다.
내년 초여름.. 저는 두 아이의 아빠가 된 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