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03-15 14:13
드라마_마더
 글쓴이 : 보베르
조회 : 640  


오늘 마지막회를 두고 있는 Tvn 드라마.

여느 일드 원작의 드라마려니 하고 봤었는데.. 아이를 둔 부모로써 보는 이 드라마는 의외의 깊은 인상을 남겨준다.
가족이라는 틀의 경계가 어디인지.. 그리고 나는 내 아이의 인생에 있어 어디까지 감싸안아 지켜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아내는 주인공 수진과는 공감이 가지 않는다고 한다. 위기에 처한 아이를 자신의 어린시절과 동질화시켜 유괴라는 행위를 하는게 아무래도 정상적인 범주의 일은 아니기에 보통의 삶을 사는 우리는 공감이 쉽지 않으리라.


오히려..  3딸을 모두 입양하여 키워온 수진의 양엄마 영신역의 이혜영이 훨~씬 공감가고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

내 아이의 모든 행위를 지지하고 힘이 되어준다는건 정말이지 쉽지않음이고,
죽음을 앞둔 오늘까지도 자식걱정으로 마음아파하며 함께 하지 못하는 미안함이 오히려 더 공감가는 마더(엄마)의 마음이 아닐런지..

정신없는 하루하루의 일상속에서 가끔 마음이 싱숭생숭한 이 봄. 
누군가의 버팀목이자 사랑받았던 존재라는 위안이 오늘을 사는 지친이들에게 필요함이리라. 이왕이면 해피엔딩이길 바래본다.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