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5-08 17:39
여름휴가 댕겨왔습니다. ^^;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540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늘부터 휴가일진데.. 친구녀석이랑 맞추느라 지난주말부터 였거든여 ~~

자칭 태양의 아들이라 자부하는 지기,
역시나 이번주 장난아닌 태양빛에 회사 나오자마자 헐떡거리고 있는데..
정작 지난 휴가때는 가는곳마다 비가와서리 ㅡㅡ;;
"너임마 내년부턴 다시는 휴가날짜 잡지마라~잉 알것냐 ㅡㅡ+"

친구녀석 휴가 내내 엄청 구박댕이 였습니다. ㅋㅋ;;

전국을 쓸고만 다닌 휴가라고나 할까?? 지금까지도 휴가후유증으로 날씨더운 여름밤에도 이불꼭~ 부여잡고 자고 있습니다.

그래도 바닷가도 가고 산에도 가고 뽀땃하게 오리로스구이로 몸보신도 하고.. 나름의 알찬 휴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은 그 어떤것보다 소중하고 즐거운 추억인듯 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본 91' 구랭이 킴은 안양에서 잘 살고있고,, 밤새 지난 대학시절과 딸호, 김군, 독일여행에서의 추억에 입이 찢어져라 웃느라고..
시간이 지나면 지나간 모든건 추억이라는 이름아래 살포시 내려앉아 가끔씩 꺼내 훅~하고 불어보면 그 산들거림에 즐거워하곤합니다.
 
원래 계획은 충남 서해안 바닷가에서 그럭저럭 조용히 보낼 생각이었습니다. 근데 그놈의 날씨땜시... 

서해에서 동해로... 동해에서 설악산으로... 나는 비를 피해서 비는 나를 따라서 숨박꼭질을 했습니다. 고교 수학여행때 와보았던 설악산과 별반 달라진건 없었지만 비오는 운무 가득한 설악은 다른 모습으로 날 반겨주었습니다.

텐트 들고갈 체력도 안되고, 없는 살림에 민박이나 모텔은 꿈도 못꾸고 꾸역꾸역 찾아간 강릉 포남동에 보석사우나 찜질방. 깨끗한 시설과 전망은 최고였었는데.....

거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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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원래 그런곳 수면실엔 느물거리는 투박한 손길이 많아서.. 피곤에 지쳐 자고 있는 사람들을 만지작 거리는 그 느낌이란..
다행히 잠귀 예민하기로 치면 따라올 사람이 없는지라.. 무사히(?)하룻밤을 보내고.. 결국은 사람들 죄 깨워 그새끼 쫓아내고 밤새 뒤척이며 이불 꼭 부여잡고 새우잠 잤댔습니다. ㅜㅜ;;

그냥 서해안에서 맘편히 민박하며 널널하게 보낼껄 .....

다들 몸조심하고 행복하고 즐거운 휴가 보내세여~~~~

최고관리자 12-05-08 17:39
답변  
1. 잠팅 (2003-08-01 18:44:03) 
 
푸하하하~` 그 느물거리는 손길이 너한테?ㅋㅋㅋ무사해서 당행이네.ㅋㅋㅋ
최고관리자 12-05-08 17:39
답변  
2. 지기 (2003-08-01 19:23:55) 
 
뭔가에 흠찟 놀란가슴 쓸어내리느라 밤새 잠 못잤다..  으~~ 다시생각해도 .. 쭈삣쭈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