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5-08 17:45
[Movie] 굿바이레닌 & 아이덴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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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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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노래 한곡의 위력이 새삼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용의 노래가 언제나 이맘때쯤엔 입가에서 맴도는걸 보면요.
조금더 지나 길거리에 웸의 라스트 크리스마스가 울릴날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가을의 깊숙한 한 가운데서 감기 안걸리고, 하루하루 너무너무 맛있는 음식들의 유혹속에서 모니터 바라보며 있는 지기로서는 나이살이거니 생각이 드는 뱃살이 아주 쪼끔씩 나오려고 합니다. ㅋㅋ;;
최근 본 영화중에 너무 맘에 드는 두편을 소개해봅니다.
*굿바이 레닌
어쩌면 이 영화속의 스토리는 머지않은 미래, 우리 나라에서도 충분히 일어 날 수있는 상황이기에 가을저녁 뭔가 애잔한 마음과 함께 훈훈해지는 가족애를 느낄 수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의 임종을 눈앞에 두고, 급격하게 변하는 통일독일의 모습을 숨긴채 어머니가 익숙한 세상을 간직한 채 기쁜 마음으로 임종을 맞이하게 하려는 아들의 노력이 안스러우면서도 대견스럽습니다.
과연 어머니 입장에서 통독의 현실을 모른채 임종을 맞는게 행복한 걸까? 아니면 극중에서 처럼 익숙한 과거를 현실인양 인지한채 임종을 맞는게 행복한 것일까? 영화가 끝나고 한번쯤은 궁시렁구시렁 토론을 해봄직한 문제인듯 합니다.
연일 통독후 후유증에 시달리며 향수를 찾아 헤메는 현재 독일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이 영화의 매력이 어떨거라는 상상하고도 남기에 경이적이었다는 관람객 수가 이해되고 남습니다.
* 아이덴티티
스릴러 물의 전형적인 특징과 기막힌 반전..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범인은 누구일까? 아까 그녀석인가 아니, 아닌거 같아?
영화가 끝날때까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유추하는 즐거움을 가득 안겨운 영화였습니다.
지기 생각엔 몇년전 에드워드 노튼과 브래드 피트가 연기했던 영화 "파이트 클럽" 이나 "유주얼 서스펙트"를 보고 나서 느낌 그 느낌.. 아주 오랜만에 느꼈던 영화였습니다.
'헉 ㅡ,.ㅡ;; 저런 결말이었단 말야.. 작가 대단하다..진짜.. '
영화란 참 싸면서도 쌈박하게 즐길 수 있는 이시대의 선물인것 같습니다.그런 이유로 그 많은 시간 생명력을 지켜 내려오고 있는 지도 모르지만요. ^^;;
금요일,,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요일인데.. 여러분도 영화 한편 때리러 가보시기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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