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5-08 17:19
[Movie] 살인의 추억_Memory of Murder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756  
어린이날 대학동기들의 버림(?)을 받고난 후 눈물을 머금으며 갔었던 코엑스몰 메가박스.

화성연쇄살인사건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살인의 추억"을 보았다.

그당시 무언가 상당히 시끄러웠었던 기억이 있는 지기 역시 어렴풋한 기억에 보게됏다.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갈 때 느낌은 "괜찮다!"

송강호의 따따발 특유의 말투는 넘버3 이후로 다시 맛 볼 수있었고 흡사 "양들의 침묵"이나 "한니발"을 보고 난 이후의 느낌과 비슷.

다만 실화가 아직 미결의 사건인 탓인지 영화역시 묘한 여운만을 남겨주며 마무리 되었다는것이다.

해결된 사건이라면 가능했을 시원하고 개운한 결론이 아쉬웠지만.. 지금도 어느곳에선가 활보하고 있을 범인이 2003년 사건 현장에 다시가서 연쇄살인의 추억을 되새겨봤었다는 영화의 마지막에서는 왠지모를 소름까지 끼친다.

배경음악도 장면에 어울리게 포섭되어 있었고, 특히 비오는날 듣는 유재하의 노래는 으~~~~ 무사버

최근의 지겨워져가고 있는 코미디 일색의 한국영화속에서 신선하고 청량감 느껴지는 영화였던것 같다.

여느 영화속에서 비춰지는 공식처럼 당시 경찰권력과 군사정권에 대한 감독의 비틀기 역시 빠지지 않았다.

한가지 지기 생각으로 어색했던 장면은 물론 개인적으론 좋았었다. 송강호와 그의 부인의 섹스씬은 왜 넣었나 싶다.
아마도 남자 관객들을 위한 서비스의 차원이었을까 하하^^;;

최고관리자 12-05-08 17:19
답변  
잠팅이 :
머야?
그럼 그 연휴에 서울에 있었단 말이네?
연락이라도 하지 웬수 그전날 인주도 와서 만났는데...
하긴 나름의 스케줄이 있었겠지...
난 이 영화 시사회 가서 봤다
넘 재밌게 봤는데....
정말 송강호 아니면 소화못했을 그 연기. 정말 송강호표 연기!
물결처럼 출렁이던 논에 보리! 갠적으론 푸른 보리밭이 좋긴 하지만...
박해일이 표정과 눈빛.
공소시효가 3년 남았다든데....
어찌 해결은 될까?
암튼 멋진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