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11-27 11:08
감기
 글쓴이 : 보베르
조회 : 485  


올해도 어김없이 첫눈은 폭설이 내렸다.

익숙치 않은 눈길 운전이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버스정류장의 그 찬바람보다는 훨 나은 상황이니 조심조심 운전해야지~

11월. 연이은 때아닌 비에 온몸은 축축. 게다가 이런저런 많은 일들로 인해 오랜만에 여행없는 달 이었기도 하다.

그 탓일까?

첫눈을 만끽하며 즐길 여유도 없게 찾아온 감기!.

어휴~ 살다살다 이런 고통은 또 처음일쎄.

두통에 어지럼증. 목과 어깨를 짓누르는 무게감. 시시때때 번갈아가며 오한과 발열. 퉁퉁부은 목. 푹잠긴 목소리, 눈꼽낀 눈 까지..

그동안 안 왔던게 다 몰려온듯,, 아주 죽갓다. 연3일 괴롭히던 녀석은 오늘부터 차츰 좋아진 듯 한데.. 여전히 띵~한 느낌은 어쩔 수가 없구나. 주사맞고 제 때 약먹고 연3일 13시간씩 잠을 자고 서야 겨우 잠잠해지려 하고 있다.

나이 든 탓일까나? 이래저래 참 길고 긴 11월이다. 또 한번 느끼는 거지만 난 역시 여름이 좋다. 이 겨울을 또 어찌보낼꼬???


덧, 며칠이 지나도 이놈의 감기가 낫질않아 다시금 찾은 병원. "급성인후염"이란다. ㅡ,ㅡ;; 어쩐지... 

병원에서 말하길 '그냥 목만 아파도 힘든데.. 온몸이 욱씬거리고, 두통까지 얼마나 아프겠냐"는 말에 눈물이 울컥.. 이후로 2주째 약과 주사, 소금물가글, 2l의 물을 마시며 치료중이다. 건강하자. 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