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5-09 11:08
아동케에에에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637  
널널하달까. 그런 시간의 연속입니다. (언젠 안 그랬냐! 라는 마음의 진솔한 소리도 들려오긴 하지만 아무튼 그래요) 나름 준비했던 일들이 하나둘씩 완성되어 가고 그탓에 들떠서 룰루랄라 거리고 있어요. 어제도 오늘도 제대로 '놀' '고' 있습니다. 딱히 뭘 하는건 아니고 멍때리다가 친구들과 어울려 술 한 잔 마시고. 그런 거죠 으하하. 머릿속은 복잡스레 돌아가면서도 행동은 하지않는.. 그래도 지지난주 주말엔 제주에 잠깐 다녀왔고, 지난주엔 13년여만에 만나는 군대 친구들과 대전에서 한잔도 하고 왔습니다.  암튼 그렇게 쏘댕기다 보면 적당히 다시 긴장할 여력이 생기지 않을까. 라고 이렇게 긍정적인 마인드.


보베르도 한때는 무언가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스스로의 불안감에 쌓여지내는 타입이었지만 요즈음은 바쁘게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참 대단하다 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런 걸 좋아하지는 않게 되었어요. 이야 정말 저사람 정말... 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한 구석에선 어휴.. 라는 생각이 동시다발적으로. 난 그렇게 못하니까. 라는 마인드인지 결국엔 피 속에 걸쭉하게 흐르고 있는 한량유전자 때문인지. 내가 갈 길이 아닌가 보다 하며 운명 탓을 하는 게 맘이 편하겠지요.


그런데 그럼으로 인해 포기해야 할 게 많은 세상이란 생각도 같이 무척 강하게 듭니다. 억지를 부려 끝까지 가보는거야 하는게 좋을지.. 아니면 이쯤에서 타협하고 정리해버리는게 좋을지를 놓구 고민하고 있습니다. 참 많은 시간을 들여 공을 쌓던 것이었는데.. 인생이 바뀔지도 모르는 그런.. 세상은 모든걸 가질 수는 없는건가 봅니다.

흠~ 아동케에에에...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