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비가 내렸는지 아침공기가 차다.
비몽사몽 잠결에 사무실에 거의 도착할 즈음. 신호등에 서서 녹색등을 기다리는 중.
잠시 고개를 돌려 바라 본 길.
낙엽꽃들이 흔뿌리는 게 어찌나 아름답던지.. 순간 정지 영상처럼.. 주변의 모든것들이 멈추고..
오직 나를 위한 꽃잎처럼 양쪽 길가의 나무들에서 울긋불긋 나뭇잎들이 마치 안녕이라고 하는것처럼 쏟아져 내리더라.
왠지 짠하고~ 아침햇살까지 어우러져 신비스럽기까지 하다고 하면.. 오바일래나? ㅋㅋ
봄날 흩뿌리는 벚꽃잎들만 아름다운지 알았는데.. 낙옆잎들도 이리도 아름다울 수 있는지..
아침부터 전쟁시작이지만.. 잠시 잠깐 모닝커피 홀짝거리며 이 충만한 감성을 잃어버릴까 끄적대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