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5-09 11:15
동생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658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보베르는 막내입니다.
형과 누나가 있다는건 정말이지 축복이지 않을수 없습니다만
가끔은 그들의 사랑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되는터라 어렸을땐 참 심부름 많이했던거 같습니다.
뭐 쏠쏠한 군것질의 달콤함이 있었기에 많이 뛰어 다녔었드랬죠.

"동생"이라는 타이틀에 언제나 익숙했기에 내가 윗사람이 된다는건 어쩐지 어색하고 부담스러워 하면서도 그 맘 한편으론 동생이있으면 어땟을까?란 생각을 하곤합니다.

챙기기 귀찮고, 부모님앞에 무조건 양보를 얻어내는 떼쟁이지만 내게 있어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는..

이런 환상때문인지 익숙한 동생타이틀에 반해
나름대로 아는 동생들을 잘 챙기며 이끌어 주고 있습니다. 갸들은 싫어할지 모르지만..하하..

어제는 아는 동생들보다 아주 쬐끔 더 가까운 동생을 만났습니다.
"조금더의 차이가 최고를 만듭니다"라는 카피도 있지만 죄다들 소중한 이들을두고 등급을 나눌수는 없죠.

만나기 전 상상했던 모습보다 더 귀엽고 싹싹한데다 뾰루퉁한 겉멋까지..
데리고 다닐만 하며 잘 챙겨주고 싶다는 느낌이 듭니다.

요즘은 각자들 살기가 팍팍하다는 핑계로 누군가를 의지하기 보다는 각자의 길을 가는데 익숙하기에
애써 '기대하지 않으면 실망하지 않겠거니'하며 지내고 있는데 다들 잘 정착해 의젓하게 잘 살아가는 모습 보여주는것만으로도 기쁘고 행복한 일일테니까요.

따뜻한 봄기운처럼 잘 지내봐야 겠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