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5-09 10:12
아즈망가 대왕..[펌]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272  
처음 아즈망가 대왕을 접했을 때 느꼈던 신선함... 과연 어느 장르에 넣어야 할 지 고민하게 만드는 막막함... (학원물이라고 보고 있음) 그래서 아즈망가 대왕 첫 시청 1년 반 기념으로 캐릭터 분석이라는 타이틀 아래 제 딸리는 머리 속에 맴도는 그녀들의 이야기를 끄적여 볼까 합니다.


C#1) 미하마 치요 (윤나라)

바야흐로 열심히 아이들과 고무줄 놀이하고 땅따먹기 하며 놀 10세의 나이에 고등학교로 월반. 대단한 두뇌를 가진 천재소녀. 하지만 10세라는 나이에 걸맞은 귀여운 외모와 간드러지는 목소리, 한참 떨어지는 운동신경과 신체 조건을 보유하고 있음. 최고의 필살기는 역시 "만들어 봐요~(츠쿠리마쇼)"와 2학년 문화제에서 보여준 펭귄 코스프레(?)...

아즈망가 대왕에서 핵심적인 인물 6명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인물이라고 봐야 할 미하마 치요(윤나라).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에 월반해서 단숨에 전교 상위권으로 진입할 정도의 뛰어난 머리를 가지고 있습니다.(이걸 다른 시각에서 본다면 고등학생들의 학력이 상당히 떨어졌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굉장한 갑부인듯 그림같은 전원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토모가 그녀에게 "너는 인생의 승리자야"라는 말을 할 정도로... 외모 역시 어린 나이에 걸맞게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목소리는 말도 못하죠... 특히 저는 아즈망가 대왕은 한국어 더빙판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데, 한국어 목소리 연기하신 여민정님이 정말 존경스럽더군요. (여민정님 이거 다음에 정글은 언제나 하레와 구우에서 "구우" 목소리를 했습니다.
그러나 옥에도 티가 있는 법.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그녀에게도 티가 있었으니 바로 운동신경과 신체 조건이 한참 떨어진다는 것이죠. 그러나... 아직은 어리기 때문에 몇년 지나면 사카키처럼 될 수도 있습니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죠.
그녀에게 있어서 가장 친한 친구는 아마도 타다키치(장군이)겠군요. 타다키치를 볼때마다 '과연 저 녀석은 무슨 종일까?' 하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레트리버 쪽에 가깝지 않을까요? (개의 종에 대해서는 젬병이라) 타다키치의 최고 소원은 치요에게 안기는 것... 치요보다도 몸집이 더 큽니다.
그녀에게 있어서 최고 소원은 밤 늦게 자는것. 초등학생의 습성인 "밤9시 절대숙면" 패턴에 익숙한 그녀에게 다른 언니들이 밤 늦게 라디오를 들었다느니 하는 이야기는 꿈만 같은 이야기입니다.

C#2) 사카키 (이태희)

어렸을 때부터 귀엽다는 소리를 들어보고 싶었지만 언제나 멋있다는 소리만 들었던 그녀. 그래서일까... 귀여운 것에 대한 집착이 대단함. 제일 키가 큼. 신체 조건도 다른 캐릭터에 비해 월등히 뛰어남. 공부도 꽤 하고 운동신경이 뛰어남. 말이 없이 조용조용한 성격.

아마도 치요와 가장 반대되는 캐릭터가 이 사카키라는 캐릭터일 것입니다. 신체 조건, 운동신경, 성격 등이 치요와 대비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치요와 굉장히 친한 캐릭터이기도 하죠.
귀여운 것에 대한 집착이 상당히 심합니다. (특히 고양이) 후에 천연 기념물인 야마마야를 "잡종이예요"라는 한마디로 일축시키고 애완동물로 기르게 됩니다.(뭐, 마야가 좋아서 사카키를 찾아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유카리 선생님의 "체육제 우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3년 내내 담임이 유카리였습니다. (치요도 "테스트 1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3년 내내 유카리와 함께 놀았음) 그만큼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체대를 목표로한 카구라가 그녀를 라이벌이라고 여기기도 합니다.
... 참... 사카키는 애니메이션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정체불명의 고양이를 치요 아빠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 고양이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C#3) 타키노 토모 (양소란)

자칭 폭주 여고생. 어디든지 끼어드는... 스스로도 귀찮아할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신경쓰지 않음. 특별히 잘하는것은 찾기 어렵고, 특징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도 상당히 돋보임. ICPO가 꿈인데 가능할지 의심스러움. 요미 가지고 장난치다가 얻어 맞는 것을 즐김...

제일 시끄러운 캐릭터입니다. 그래서 한국판에서는 이름 자체가 '소란' 이군요 --;;; 전설적인 학원그룹 "봉쿠라즈(멍청이들)"의 멤버이며, 자칭 폭주 여고생이랍시고 여기저기 안끼는데가 없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스스로가 귀찮다고 느낄수도 있는데... 전혀 개의치 않아하는 성격...
요미와는 어렸을 때부터 친구에다 초등학교, 중학교 모두 같은반이라는 진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미와 잘 놀고, 요미 가지고 장난치다가 얻어 맞기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운동신경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신체 조건이 월등한 것도 아니며,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아닌... 딱히 뭘 잘하고 어느 분야에서 눈에 띠는 부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기억에 많이 남는 캐릭터입니다. 어느 학교, 어느 반에나 이런 성격의 캐릭터들이 하나씩 "명물" 같은 이름으로 존재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래서 그런지 현실감이 있는 캐릭터 중에 하나입니다.

C#4) 미즈하라 코요미 (박재경)

다이어트. 성적. 진학. 일반 여고생들의 모습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음. 약간은 히스테리가 있음. 안경을 벗으면 귀여운 외모. 노래부르기를 좋아하지만 잘 하지는 못함. 특히 필살기는 "당분은 두뇌 회전에 필요한거야"라며 스스로 합리화시키는 것. 이때는 그 누구도 말리지 못함.

아즈망가 대왕에서 가장 현실감이 있는 캐릭터입니다. 일반적인 여고생들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죠. 다이어트에 신경쓰고, 성적과 진학에 고민하는 모습들은 어느 여고생에게나 있기 때문에 상당히 공감이 갑니다.
다이어트에 상당히 신경을 쓰기 때문에 먹는 것에 예민하지만... 일단 합리화 단계에 들어서게 되면 아무도 말리지 못합니다.(일명 '리미트 해제')
노래부르기를 좋아하지만 노래를 잘 하지는 못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실제 요미의 목소리를 맡은 성우분은 노래를 굉장히 잘 하시는 분이십니다.('다나카 리에' 성우께서 연기하셨고, 대표작은 쵸빗츠의 치이 목소리입니다)
... 참... 본래의 이름은 코요미이지만 통상 요미라고 불립니다.

C#5) 카스가 아유무 (맹순정) -> 오사카 (부산댁)

귀여운 외모. 느릿한 말투. 관서 사투리의 적절한 구사. 치요보다 더 떨어지는 운동신경. 봉쿠라즈의 핵심 요원. 오사카라는 별명 앞에 상당히 절규함. 상상력이 뛰어나다고 해야 할지 의문. 필살기는 눈 앞에 떠다니는 먼지 추적과 고도의 상상력이 필요한 질문 퍼레이드 (대표작 - "미국 사람들은 개똥을 밟으면 그대로 집으로 들어가나요?"), 누워서 안약 넣기.

제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캐릭터가 바로 카스가 아유무더군요. 보통 이름보다는 오사카라는 별명이 더 알려져서 본명 부르면 못알아듣는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오사카에서 전학왔다는 이유로 토모를 긴장시키게 만들었었습니다. 토모에게 오사카라는 별명을 하사(?)받았을 때 상당히 절규했었죠.
봉쿠라즈의 핵심 요원입니다만, 봉쿠라즈 멤버 중에서는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봉쿠라즈의 특성상 치요를 상당히 경계(?)하고 있습니다.
오사카에게 있어서 가장 큰 매력은 뛰어난 상상력이라고 할 수 있겠죠? 누구도 생각하지 못할 기발한 생각들을 해내고 있습니다. 치요의 갈래머리(일명 뿅뿅이)에 의해 치요가 조종당하고 있다던지, 후라이팬으로 유카리 선생님을 깨우겠다던지 하는 상상들은 누구도 할 수 없는 오사카만의 "오사카표 상상"이죠.

C#6) 카구라 (나승리)

절대 지지않아! 투철한 승부근성. 봉쿠라즈의 리더. 사카키를 라이벌이라고 생각함. 수영부라서 언제나 수영복 자국을 몸에 달고 다님. 사자머리가 인상적. 강해보여도 마음만은 여린 외강내유. 졸업식날 유카리 선생님의 발언에 감동받고 눈물 흘릴때 상당히 가슴 아팠음.

2학년 때 유카리 선생님의 "체육제 우승 프로젝트" 일환으로 유카리 패밀리가 되었고, 뛰어난(?) 성적으로 봉쿠라즈의 리더가 되면서 비중이 커진 캐릭터입니다.
체육 특기생 답게 체대 진학을 하게 되구요, 운동신경이 뛰어난 사카키를 최대의 라이벌로 생각합니다. 수영부라서 수영부 선생님인 쿠로사와 선생님과 굉장히 친하죠.(1학년때는 쿠로사와 선생님이 담임이었음) 언제나 수영복 모양만 남기고 살이 타서 사자머리 다음으로 인상적입니다.
승부근성이 강해서 언제나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마지막에 가서 굉장히 여린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죠.(특히 카구라가 마지막에 우는 장면을 보고 저도 눈물이 핑 돌았다는...)

이상 가장 비중이 큰 6명의 캐릭터를 살펴 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캐릭터들이 있는데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C#7) 타니자키 유카리 (조지나)

타인이 인정하는 폭주 선생님. 담당과목 영어. 그녀의 명언 : "영어는 대입만 준비하면 된다! 젠장..." 토모와 죽이 잘 맞음. 상당히 미인형. 쿠로사와 선생님을 부르주아라고 생각함. 무사고의 뛰어난 운전실력 보유. 학생들을 자신의 프로젝트에 의해 선발. 그래도 자기 반 학생들을 끔찍히 사랑함.

C#8) 쿠로사와 미나모 (주세미) -> 냐모 (수세미)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선생님. 담당과목 체육. 카구라가 물어본 수학 문제에 답을 못하는 바람에 굉장한 시련을 겪음. 수영부 선생님이라 키무라 선생님과 잦은 마찰. 술을 마신 이후에는 항상 아이들의 존경을 받음.(왜 그럴까?)

C#9) 키무라 (변태식)

말 그대로 변태 성향 보유. 그의 명언 : "여고생이 좋으니까!" <- 이 한마디로 그의 정신세계 충분히 추측 가능. 천사표 아내가 있고 사카키 닮은 귀여운 딸이 하나 있음.(가족사진 보면 정말 안어울림. 오죽했으면 오사카가 "경찰에 신고할까?"라고 했을까...) 담당과목 고전문학. 그러나 여름에는 수영장에서 거의 살다시피함.(수영복이 상당히 인상적임)

C#10) 카오리 (봉주연) -> 카오린 (쭈연)

일편단심 사카키 사랑... 그러나 현실은 일편단심으로 키무라가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다.(오죽했으면 "왕따보다 더 심해"라고 했을까...) 3학년때 결국 키무라반이 되는 가련한 인물. 그러나 3학년때 사카키와의 합숙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그 외에도 키무라 선생님의 천사표 아내가 2학년 체육제때 그 모습을 드러냈었고, 아즈망가 대왕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는 사카키 손 무는 고양이와 네코코네코(고양고양이), 치요 아빠로 추정되는 고양이, 애니메이션에서 비중이 커진 치히로(카오리의 친구로 치요에게 가르침을 받고 있다가 유카리 선생님의 오해로 시련을 겪었던 캐릭터임), 간간히 등장해 배경이 여고가 아님을 확인시켜준 남학생들까지... 이 모든 캐릭터들이 아즈망가 대왕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최고관리자 12-05-09 10:12
답변  
1. 잠팅 (2004-10-14 14:03:30) 
 
잼있어.. 음~~ 보구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