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5-09 11:25
기다림에 대한 대답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639  
연일 뜨거운 날씨에 주변의 사람들 하나,둘 휴가를 떠난다.
지난 3주간 너무도 빡센(?) 노동자의 삶을 보내고 잠시 숨 좀 고르려 하니 지난주 휴가를 다녀온 사람이 여행 선물이라며 지갑을 내민다. 선물 살때는 스트레스여도 받을 땐 역시 좋구나 좋아~ ㅋ

나는 여느때처럼 8월말에 휴가를 보낼 생각이라 요즘같은 때면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이번 여행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정하고 비행기 예약을 마쳤더랬다.
기다림은 때론 삶의 엔돌핀이 되기도 하는구나. 로또나 복권을 매주 월요일 사며 일주일을 상상속에서 즐거이 사는것도 어쩌면 비난해서는 안 될 그들 나름의 삶의 충전 방식이리라..

여행.
내 삶의 있어 많은 부분을 차지한 그것!
때로는 골치아픈 현실에서의 도피성으로, 때로는 빡센 삶에 대한 일종의 보상심리로, 친구와 지인들과의 행복한 유대관계를 위해서.. 이런저런 이유를 삼아 참 많이도 다녔더랬다. 뭐 주관적으로 봤을때 말이다.

이제 내 삶의 원천이라고까지 말했던 여행을 그만해야 될때가 되가나보다.
오랜 기다림의 대답이 아주 가까이 왔으니 말이다. 일주일만 더 가슴졸이며 기다려보자.

어쩌면 나도 이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