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5-09 11:17
근황...이랄까요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574  
1. 아침에 일어날때면 오늘은 퇴근하고 바로 집에 와서 일찍 자야지.. 하며 꾸벅거리면서 출근을 한다. 요새는, 일어나는 순간의 밍그적거림이 너무 길어져만 가고있다. 핸드폰 기상벨인 "Justin Timberlake의 SexyBack"을 서너번이나 듣고서야 겨우 일어나니 말이다. 봄날임에도 여전히 춥다고 느껴지는 날씨 탓도 있으리라 하며 기지개를 켰다.

2. 요즘엔 신문을 보지 않는다. 그나마 사무실의 매일경제신문을 들고 아침의 거사를 치르는 동안 몇분 할애하는 게 내가 신문을 대하는 시간의 전부이다. 인터넷 뉴스란도 어쩐지 지겹달까. 재밌는 기사도, 유쾌한 기사도, 삶에 도움이 될 만한 기사도, 친구들과 만났을 때 '그거 알아?' 라고 떠들만한 기사도 없다. 정말 몽땅 천안함이 어떻고 워크아웃이 어떻고 뿐이다. 읽을수록 심란하고 지겹기만 할 뿐. 인터넷 화면 1면에 실린 '죽은 장병들의 가족들의 침통한 표정'만이 안타까움으로 바라 볼 뿐이다.

3. 한가.. 했으면 좋겠는데 이번주도 정신없다. 사무실 일도 욕먹지않게 마무리 해야 하고, 연애도 해야하고, 간간히 시간이 날때면 잔뜩 밀린 집안일도 해야하는터라 일주일이고 하루고 슝~ 슝~ 이다. 일요일에는 부모님의 "살아는 있냐? 얼굴 보기 힘들다"는 말에 집에도 다녀와야겠다. 친구들은 즐거운 비명이라며 함께 놀아주지 않는다고 투덜거리지만..

4. 오늘은 오랜만에 친구녀석들과 맥주한잔 하는날. (그런데 딱 퇴근 앞둔 시간에 미팅. 제발, 짧게 부탁합니다. 오늘도 안가면 왕따 당합니다.)

5. 그래요. 따뜻한 봄날... 잠시 투정 부려봤습니다.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