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5-09 11:28
2012년 초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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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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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초부터 사무실 확장공사를 한 탓에 흑룡해의 기운을 받잡고 으샤으샤 정신없는 년초를 보내고 난 뒤...
유부로서 맡은 바 책임을 다 하고저.. 양가 순례도 다하고 명절을 무사히(?) 보내고자 했지만
어느새 명절 끝 요즘 유행하는 말로 "삼일천하감기"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 '사흘간 죽은 듯이 누워있기'.
신기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사흘동안 아주 그냥 죽어있었지' 라고 했어요.
설 연휴 1차 본가에서 잘 보내고 2차 처가로 옮겨갔는데, 오랜만에 보는 처형,처남이 반가워 혼자 업되서리 술자리를 만들고 한잔두잔 부어마셨더랬습니다.
그리고 어딘가에서 그 '삼일천하감기'가 나를 덮쳤어요.
연휴마지막날부터 목은 콱 잠겨있고 몸살감기 특유의 손발끝이 얼얼한 느낌에 어마어마한 두통이 함께하고 있더라구요. (처음엔 그 두통이 숙취인 줄 알았지) 줄줄줄 흐르는 콧물은 살다살다 처음.
딱 저랑 비슷한 증세로 골골대고 있는 분들이 병원에 많더군요. 의사선생님한테 혼났습니다.
'아파 주우우욱겠죠? 일찍 안오고 뭐했어요?'
'아하하하 그렇게 아프지는 않은데!(실은 아파죽겠어요 엉엉)'
'아픈 걸 잘 참는 게 무조건 좋은 건 아니에요!'
뭐 이런 대화가 오고갔습니다. 처방받고 약먹고 자고 골골대다가.. 딱 3일만에 완쾌되어서는 사무실가족 스키워크샵 가서 나름 신나게 스키타고 왔습니다.
임신한 아내 혼자 놔두고 떠난게 되서
그토록 조심하며 난 없을거라 호언장담했던 "임신한 아내들의 그것!"을 앞으로 두고두고 듣게 될 껀 수를 저 역시 만들고 말았습니다.. ㅡ,.ㅡ;
부디.. 아내가 이 "껀수"를 빨리 잊어주기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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