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11-03 11:16
미국
 글쓴이 : 보베르
조회 : 155  
곧 미국으로 떠납니다.  참 오랫동안 준비해왔고 코로나로 인한 우려곡절도 많았던 터라 많은 기대를 가지고 다녀오려 합니다. 

2009년 안군을 만나러 간다는 목표아래 겁 없이 준비하고 떠났던 나의 첫 미국서부여행.
 
로스엔젤레스,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 요세미티로 이어지는 코스에서 서툴었던 탓에 동반했던 송군에게 많이 미안했던 여행이기도 했습니다. 부푼 기대감으로 많은 걸 보고싶던 내 욕심이 과한탓에 인생 첫 해외여행을 너무도 빡센 스케줄로 끌고 다녔던 송군과의 투닥거림은 오래도록 미안함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미안했다 송군아.. 그땐 나도 너무 서툴었던터라 이해해주길 바래~ 잘 지내지??"

강렬했던 기억속에서도 가족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샌프란과 요세미티를 다시 가보려하고.. 추가로 약속의 땅 뉴욕을 경험하려 합니다. 
준비는 이제 끝났고 떠날 일만 남았는데 머릿속은 예전의 그때처럼 기쁘고 들뜨지만은 않습니다. 
신기루 같은 시간을 보내고 난 뒤의 현실은 여전히 복잡스럽기 때문일테지요. 어쨋든 여행은 정말로 한살이라도 어렸을 때 가야합니다.

잘 다녀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