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최종승인"이라는 뉴스가 떳다.
요근래 많은 우려와 걱정속에 그동안 모아뒀던 마일리지가 똥이 되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무리를 하면서도 작년 미국은 대한항공마일리지를, 올초 호주는 아시아나항공마일리지는 쓰고자 여행을 떠났더랬다.
사실 아이가 태어나기전 내게 신용카드는 소소한 할인 많이 해주는 카드가 최고인줄로만 알았더랬다.하지만 2012년에 처음 마일리지에 눈을 뜨고서 신용카드의 핵심은 마일리지로 바꾸었고.. 그동안 동남아를 시작으로 비지니스석이라는 신세계를 경험 할 수 있었더랬다. 그 정점에서 극강의 효율이라는 미국과 호주 비지니스석으로 소진했으니 성공한 케이스인듯 싶다.
요근래 소멸예정인 마일리지를 쓰려고 다들 난리인데..
다행히 대부분 소진시킨탓에 여유가 있었으나 두 항공사의 합병은 아무리 생각해도 남아있는 아시아나마일리지는 걱정이 될 수 밖에 없었더라. 그도 그럴것이 아무리 좋은 방향으로 정리를 한다해도 기업의 태생적 특성상 결코 소비자에서 좋은 방향이 아닐것이기에 합병전에 써버리는게 낫지 싶다는 거다.
이제 마지막 아시아나 25만 마일리지를 남겨놓고 어느곳에 사용할지를 놓고 요며칠 고민을 했다.
4인가족 기준으로 비지니스석은 동남아만 가능할듯하고..
이코노미로 유럽,미국,호주를 놓고 고민하다가 언제가도 즐거운 하와이를 최종으로 선택하고 긴급히 좌석확인후 예약까지 완료했다.
지난 10여년 참 열심히도 모앗었던 마일리지.. 이제 그 종착점에서 합병된 대한항공으로 더 모아야할지 이쯤에서 끝을 낼지는 결정을 못했지만 평범한 직장인에게 은행 적금만큼 강력한 동기부여를 해줬던 마일리지가 참 행복하고 즐거웠던 삶의 활력소가 된 것 같다.
부디 좋은 방향으로 합병 후 마일리지 정책이 계속되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