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5-08 16:29
제주 우도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433  


여느 제주관광지는 거의 가 본지라.. "소가 누워있는 모습과 같다"는 우도.. 오늘은 우도로 갑니다.

일단 제주-성산 까지는 시외버스를 타고 오면 쉽다. 성산-우도는 렌트카를 이용시에는 도선비가 꽤나 비싸니 성산항 주차장에 놓고 간 후 우도관광버스 타는게 경제적.. 우도 안 좁은 도로로 인해 교통혼잡 심하다.

가리비 모양같은 성산항 여객터미널. 우도 안내지도 꼭 챙기기.. 가는배는 늦게까지 있지만 돌아오는 배는 16:30 이므로 주의!! 배삯은 왕복 \5,500 , Tel.064-782-5671 , 30분간격으로 운항. 성산항에서 배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서 바라본 우도 모습.. 저게 왜 소같다고 하나?? 싶다.

우도에 도착하면.. 교통수단으로 뭘 타야할까 고민하게 된다.
우도에 도착. 이동 매표소.. 오홋.. 우도투어버스.. 10여대가 운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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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버스 (2시간소요) \5,000 우도 8경을 반복순환 10여대 운행
자전거 (3시간소요) 1시간 \2,000 ,3시간 \5,000 , 하루 \10,000
그외 바이크와 도선해서 가져온 렌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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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걍 자전거로 차분하게 둘러보면서 다닐까하면서 왔었드랬다. 하지만 날씨와 섬의 크기를 감안해보고 곧바로 버스로 바꿨다. 버스기사님 曰 "젊은 사람들은 자전거를 많이 타지만 웃으면서 시작한 여행은 돌아올 땐 피곤에 지쳐 울상으로 온다고 ㅋㅋ"
그랬다. 느낌이 바로 왔더랬다. 버스티켓만 있으면 맘껏 둘러본 후 순환버스 아무것이나 타면 되기에 버스투어를 적극 추천한다."

* 우도8경

제 1경 / 주간명월(晝間明月)
우도섬 남쪽에 '광대코지'라고 하는 기이한 암벽 밑으로 파도에 의하여 생긴 해식동굴이 여러개 형성되어있는데 그 중에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에 푸른 빛깔의 투명한 바다위로 햇살이 내려 비추어지면 동굴안에는 하얗고 둥근 보름달이 서서히 떠오르는 환상을 갖는다. 주민들은 이를 '달그리안'이라고도 부른다.

제 2경 / 야항어범(夜航漁帆)
여름 밤이 되면 고기잡이 어선들이 무리를 지어 우도의 동.남쪽 바다를 불빛으로 밝힌다.
이때가 되면 칠흙같이 어두운 날이라도 마을 안길은 그리 어둡지가 않을 뿐만 아니라 밤하늘까지도 밝은 빛으로 가득 물든다. 어선에 불을 켜놓고 작업을 하는 광경은 마치 바다가 불꽃놀이 축제처럼 화려하다.

제 3경 / 천진관산(天津觀山)
천진리에서 바라보는 한라산의 모습이 어느 경치보다 더욱 아름답다.
날씨가 쾌청한 맑은 날에는 한라산의 모습이 더욱 가깝게 보여 우도부근 푸른 바다와 어울려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우도 도항의 관문인 천진동에서 한라산을 바라보면 한라산은 천의 얼굴로 다가선다.

제 4경 / 지두청사(指頭靑沙)
'지두청사'란 우도에서 가장 높은 우도봉 132m에서 바라보는 우도의 전경을 일컫는다. 또한 섬의 최고봉인 우도봉에서 바라보는 우도의 절경으로 황홀한 초록빛 초원에서 풀을 뜯는 우마의 전경과 함께 맑은 물결위로 부서지는 하얀파도와 백사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제 5경 / 전포망도(前浦望島)
우도의 앞쪽바다에서 바라보는 섬의 전경.
제주의 지역(구좌읍 종달리부근)에서 우도를 바라보면 우도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쪽으로 얕으막 하게 우도봉이 솟아 있고 서쪽 기슭을 따라 평평하게 섬의 중앙부가 이어지다 섬의 서쪽 끝은 수평선과 합쳐지면서 바다로 잠기어 버리는 모양이다.

제 6경 / 후해석벽(後海石壁)
배를 타고 우도봉 부근으로 가면 절벽이 온통 줄무늬 바위로 형성 되어진 석벽을 볼 수 있는데 그 모습이 거대한 물줄기가 바다로 내리는 듯 하다.
높이 20m 폭 30m의 기암절벽, 차곡차곡 석편을 쌓아 올린 듯 가지런하게 단층을 이루고 있는 석벽이 직각으로 절벽을 이루고 있다.

제 7경 / 동안경굴(東岸鯨窟)
우도봉 아랫마을 영일동의 검은모래가 있는 검멀래 해안에 콧구멍이라 하는 동굴이 있다.
이곳이 바로 동안경굴이다.
굴 속의 굴 이중동굴로 이루어진 이곳은 썰물이 되어야 입구를 찾을 수 있는데 들어가는 곳은 작지만 안에 있는 굴은 별세계를 이룰정도로 환상적이다.

제 8경 / 서빈백사(西濱白沙)
우도의 서쪽에 하얀모래 사장이 있다.
눈이 부실 정도로 희고 깨끗한 하얀모래가 푸른 바다와 어울려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동양에서 유일하게 백사장이 홍조단괴(紅藻團塊)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이다. 풍치가 빼어나 우도8경의 하나로 꼽히며 서빈백사(西濱白沙)라고 불린다. 이 해변의 상징인 하얀 모래가 아닌 점점 자란다는 산호조각이다.

중간에 초등학교 건물을 개인이 박물관으로 개장.
화산암, 곤충, 역사, 생활물품들을 볼 수 있다. 입장료 \3,000 하지만 관광버스 티켓 제시하면 무료입장 가능 !! 개인적으론 양은도시락과 고무신, 담배가 인상깊었다.

이렇듯 천천히 8까지 비경을 둘러보고 한나절 보내고 성산항으로 마지막 배를 타고 나왔다. 한 독일인 부부랑 버스를 기다리면서 수다도 떨고...

다음에 혹 여유가 있게되면 우도에서 1박하면서 여유로움을 한껏 느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