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5-08 16:30
세계여행 프로젝트 One World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901  
세계일주를 해보자. -_-;;

막상 가야지 마음을 먹으니깐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하나.. 돈은 얼마나 들까 싶었다,,

유럽 갔다오는데만 백만원 넘는 돈이 오가는 판국에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를 다 가려니, 다른 모든 비용 다 빼고 비행기 값만 생각해도 천문학적인....

각 지역을 이동해 다니면서 돈이라도 벌어야 하는건가.. 한곳 이동해서 비행기티켓값 벌고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1년은 커녕 10년으로도 안되겠다 -ㅅ-


어디든지 찾아보면 길은 있는법!!

일단 알아나 보자 싶은 마음에 daum에 있는 세계일주 카페와 싸이에 클럽, 각종 인터넷에 떠도는 개인홈페이지들을 구석구석 둘러보니.. 과연,,, 어두운 골방안에 한줄기 빛이 보였다고나 할까.. 원월드 라는 생소하고도 낯선 단어가 바로 그것이었다.



비행기 왔다갔다 왕복 두번타고 유럽갔다오는데만해도 100만원이 넘게 드는데, 원월드는 무려 1년이라는 긴 기간사이에 20번이나 타고도 350-400만원밖에 들지 않았다.. 400만원도 큰돈이지만 비행기 20번이 어딘가!! 그것도 세계일주인것을!!


음핫핫 이제 다 해결되었구나 싶었는데,, 사실 그게 아니었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조건이지만, 원월드에는 ""룰""이라는 것이 존재했다. 한 대륙에서 4번만 타야한다는둥,, 한쪽 방향으로만 돌아야한다는둥,, 스탑오버니,, 백트랙이니.. 휴.. 알아야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세계일주를 위해서 이정도쯤이야 하는 마음으로, 공부를 해 왔지만, 여전히 모르는것 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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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월드란 무엇인가.



쉽게 말해 원월드란 항공사연합이다.

비행기가 이륙할 무렵, 스튜어디스 누님이 저희 아시아나는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으로 전 세계 몇개국 몇개 도시를 취항하고 있으며.. 라고 말하는것을 비행기를 타본 사람이면 얼추 기억이 날 듯도 싶다. 전세계 몇개의 항공사들이 모여서 연합을 만들고, 그 연합에 소속되어있는 항공사들끼리 제휴하여, 상호간에 마일리지를 적립시켜주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이윤을 추구하는.. 그런 것이다.



이런 항공사 연합들에 대해 잠깐 보자면..

대한항공외 8개 항공사가 제휴하고 있는 스카이팀, 아시아나외 14개 항공사가 속해있는 스타얼라이언스, 8개 항공사가 속해있는 원월드가 있다.

이제 말하고자 하는 원월드는 American Airlines, Finnair, British Airways, Cathay Pacific, Aer Lingus, Iberia, Lan Chile, Qantas 가 속해있다. 우리나라 항공사가 없어서 아쉽긴하다.





알면 알수록 유용한 룰.



알아야할 룰들이 어마어마하게 많고, 해마다 바뀌는 원월드 룰이지만 일단 알면 알수록 다양한 루트를 만들 수 있고, 자신만의 꿈의 루트를 만들 수 있다.



1회의 태평양 횡단과 1회의 대서양 횡단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고, 여행기간은 최소 10일에서 최대 1년까지 사용가능하다. 이 말은 어떻게든 지구를 한바퀴 돌아야 하며, 2005년 3월 15일에 출발하면, 2006년 3월 14일까지 사용가능하다는 얘기다.



원월드는 세계일주항공 이용시 요금측정을 위해서 각 취항지 별로 6개의 zone을 나누고있다.

Zone 1 : 유럽과 중동 (알제리아, 이집트, 모로코, 수단, 튀니지아 포함)

Zone 2 : 아프리카

Zone 3 : 아시아 (인도포함)

Zone 4 : 남서태평양 (호주, 뉴질랜드, 파푸아 뉴기니아)

Zone 5 : 북미 (캐나다, 미국, 카리비안, 멕시코와 중앙 아메리카와 파나마)

Zone 6 : 남미

몇개의 zone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것이다. zone=대륙이라 봐도 무방하다.


3대륙을 선택하든 6대륙을 선택하든, 어떤대륙과 어떤대륙이 연결가능한지 알아야한다.

아시아는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북미와 연결가능하다. 남미는 연결할 수 없다.

유럽은 아시아, 아프리카, 북미, 남미와 연결가능하다. 오세아니아는 연결할 수 없다.

북미는 아시아, 오세아니아, 남미, 유럽과 연결가능하다. 아프리카와는 연결할 수 없다.

남미는 북미, 오세아니아, 유럽과 연결가능하다. 아시아, 아프리카와는 연결할 수 없다.

아프리카는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와 연결가능하다. 남미, 북미와는 연결할 수 없다.

오세아니아는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북미와 연결가능하다. 유럽과는 연결할 수 없다.

따라서, 아시아에서 남미를 가기위해서는 북미 혹은 오세아니아를 거쳐야만 가능한 것이다.


각 대륙에서는 4번의 비행을 할 수 있고, 북미만 예외적으로 6번의 비행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총 비행은 20번까지만 허용하고 있으며, 출발대륙에서는 2번의 스탑오버만 허용한다.

출발대륙 2번의 스탑오버라는 것에 대해서 처음에는 상당히 힘들었다. 도대체 무슨말이야 하며 버럭 화내던 나날들이.. ( -_-).. 스탑오버의 뜻조차도 몰랐으니..;;

스탑오버란 체류지에서 24시간 이상 머무는 것을 말한다. 예를들어 인천-델리구간을 보자면, 인천에서 델리로 한번에 날아가는 비행기가 없으므로, 인천-홍콩, 홍콩-델리 같은식으로 비행기를 갈아타고 가야한다. 그런데 홍콩이 너무 마음에 들어 홍콩에서 며칠을 보내고 싶다면 스탑오버를 해서 홍콩에서 며칠 보낸후 델리로 가도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출발대륙 스탑2회제한이라니.. 서울에서 출발하는 나 같은 경우, 아시아에서 스탑오버를 2번만 할 수 있다는 얘긴데..

1. 인천(ICN)-홍콩(HKG)

2. 홍콩(HKG)-델리(DEL)

3. 뭄바이(BOM)-홍콩(HKG)

*4. 홍콩(HKG)-요하네스버그(JNB)

..........중간생략

*19. 멜버른(MEL)-도쿄(NRT)

20. 홍콩(HKG)-인천(ICN)

아시아 구간만 보자면, 4번의 비행이 맞지만, 델리에서 한번, 뭄바이-홍콩-요하네스버그가 하루에 연결 될 수 없으므로 홍콩에서 한번, 도쿄에서 한번.. 스탑오버를 3번하게 되는 것이다.

이 룰때문에 나의 마지막 일정으로 예정되었던, 일본이 스르륵.. 자취를 감추게 되고 말았다. ㅠ_ㅠ

아시아에 대한 아쉬움을 덧붙이자면, 출발국에서 여정을 마쳐야 한다는 룰이 있다. 때문에, 다른 대륙도 마찬가지겠지만, 아시아에서 이용시 홍콩을 기점으로 하고 있는 케세이퍼시픽을 이용할 수 밖에 없기때문에, 인천에서 출발시, 인천-홍콩...(중간여정)...홍콩-인천. 이렇게 인천↔홍콩 2번의 티켓은 써먹고 들어가기때문에, 결국 아시아에서 쓸 수 있는 티켓은 2장뿐인 것이다. 그것도 스탑오버룰을 피해서 -_-.. 홍콩에서 시작한다면 모를까, 출발대륙에서는 쓰기 힘든 것이다.



Segment. segment는 구간을 말한다. 앞서 예를 들었듯이, 인천-델리를 가려면 인천-홍콩, 다른비행기로 갈아타고 홍콩-델리. 2번의 구간이 적용되는 것이다. 하지만, 프랑크푸르트-산티아고의 란칠레를 보자면 프랑크푸르트-마드리드-산티아고 임에도 불구하고, 1번의 구간이다. 스탑하는 것이 아니라, 기름을 넣는다거나, 승객들을 더 태운다거나 하는 같은 비행기를 타는 것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무지 헷갈렸지만, 논스탑, 다이렉트, con't flight 이라고 뜨는 구간은 한번이구나 생각하면 된다.



백트랙 룰. 일단 한번 대륙을 떠나면 다시 그 대륙으로 돌아올 수 없다. 하지만, 대륙내에서는 백트랙이 가능하다.

(예외사항)

1. 유럽과 오세아니아를 연결하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아시아를 지나가야 하는 경우. 아시아 경유를 한번더 허용.(호주-유럽간 비행은 반드시 아시아를 거쳐 갑니다.)

2. 남미에서 타대륙(아시아.오세아니아.유럽)으로 갈 경우 북미를 한번더 경유할 수 있음.

3. 가나와 나이지리아에서 다른 대륙으로 가기 위하여 유럽을 한번더 경유할 수 있음.

4. 1,2,3 모든 경우 대륙의 두 번째 경유 시 공히 스탑오버는 불가함.


대륙별 제한사항.

유럽 - 4번의 비행중 영국과 다음 국가들 사이의 루트는 두 번밖에 할 수 없다.

Algeria, Armenia, Azerbaijan, Bulgaria, Cyprus, Georgia, Greece, Israel, Malta, Morocco, Funchal, Portugal, Romania, Russia, Tunisia, Ukraine, Yugoslavia, and the Middle East.


북미

1. 다음 도시사이의 비행은 단 한번밖에 할 수 없다.

동부BWI/BOS/FLL/BDL/MIA/EWR/NYC/ORL/PHL/SJU/YYZ/WAS

서부LAS/LGB/LAX/OAK/SNA/PDX/SAN/SFO/SEA/SJC/YVR. A

2. 하와이는 한번 가면 돌아오실 수 없다. 하와이 여행을 하려면 시드니에서 하와이로 오시든지, 하와이 여행 후 반드시 시드니로 가야한다.(아시아로 연결 불가)

3. 앵커리지는 한번만 왕복 가능하다.


오세아니아 - 다음 도시간의 비행은 한번으로 제한한다.

퍼쓰 - 브리즈번,케언즈,시드니

다윈 - 멜버른,시드니

단 아프리카로 가기 위한 퍼쓰와 시드니 사이의 횡단은 제한하지 않는다.


아시아 - 베트남은 갈 수 없습니다.


유럽이야 대부분 육로이동이고, 북미는 안가고, 오세아니아도 횡단예정이 없어서 괜찮은데, 아시아에서 베트남은 갈 수 없다니 -ㅅ-.. 이런 룰에도 불구하고, 나는 베트남을 일정에 넣었다. 하노이-홍콩의 편도구간을 따로 살 수 밖에 없었지만..



그외..

일단 발권을 하고 나면, 루트를 바꿀 수 없다. 루트변경을 원한다면 75불의 패널티를 내야한다. 75불의 패널티에 한구간만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사용 하지 않은 구간들을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물론, 룰을 어기지 않는 한도내에서..

하지만, 루트변경이 아닌 날짜변경은 무료로 가능하다.



오픈. 오픈가능하다. 하지만, 시드니-산티아고, 이스터섬왕복 등등 여러 인기있는 구간들의 경우 오픈시키면 언제까지나 웨이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올지도..



마일리지. 무시하려면 무시할 수 있지만, 은근히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1년동안 지구를 뱅글뱅글 돌다보면 자연스레 비행기를 탈때마다 마일리지가 쌓이게 되는데, 그 쌓여진 마일리지가 쏠쏠하다는 말씀. 여행하고왔는데 호주왕복 티켓이 공짜로 생긴다고 생각해보라 +ㅁ+..

하지만, Asia Miles 이용시, BA 50%, QF 50%, IB 0%라는 약점이 있다. BA, QF, IB는 적게 탈수록 이익이라는 얘기..



발권룰
. 예약에 차이를 두기 위해서 발권룰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출발 ~ 22일 이전 예약시 : 출발 21일전까지 발권완료

출발 21 ~ 8일 이전 예약시 : 출발 7일전까지 발권완료

출발 7일 이내 예약시 : 출발 6~3일전까지 발권완료




보통, 원월드를 이용한 세계일주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짧게는 몇개월에서부터 길게는 몇년에 이르기까지 여행준비를 한다고들 한다. 여행결심에서 발권에 이르기까지, 나는 3개월이 걸렸다. 정말 짧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짧은 시간동안 내가 발권할 수 있게 도움을 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


* Oneworld travel maker 5불생활자 (http://cafe.daum.net/owtm)

원월드에 대한 대부분의 자료를 얻을 수 있었던 다음카페.

이른바 5불당이라 불리는 원월드 트레블러들의 메카.


* ONEWORLD TIMETABLE (http://www.oneworld.com)


루트를 찾을때 가장 유용하게 쓰였던 원월드 타임테이블. 각 공항의 쓰리코드를 외워두면 쉽게 쓸 수 있다.(ex. 인천=ICN) 쓰리코드를 몰라도 괜찮지만. 간혹, 있는 구간인데 없다고 나오거나, 시간이 조금씩 다르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을수 있으나, 그런 경우는 업뎃이 늦어서 그런듯하다. 처음 루트를 짤때부터 루트변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이용된다.


* Asia Miles (http://www.asiamiles.com/kr/1,,,00.html)

마일리지 계산할때 유용한 아시아마일즈 사이트.


마일리지 적립을 위해 가입해야한다. 사이트에서는 적립포인트 조회가능, 또한 마일리지 계산기를 이용하면 쉽게 적립가능한 마일리지를 알수있다.


* 이미 다녀온 대단한사람 (http://paper.cyworld.com/june57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