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5-08-03 17:14
SQ_싱가포르 Day & Night
 글쓴이 : 보베르
조회 : 954  
 
 

한 도시의 낮과 밤이 이렇게 다를수도 있다니..
사실 싱가포르는 사람들이 살기에 그닥 좋은 환경이 아니다. 좁은 영토에 빽빽한 빌딩숲과 일년내내 숨막힐 듯 더운날씨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콩과는 다른 여유가 있어보인다. 과거 살벌했던 공중도덕은 이젠 좀 느슨해진듯 하다.

한낮에 관광은 할 수가 없다. 두어번 시도를 했으나 역시나 땀범벅이 되어 이내 포기하고 실내에서 쇼핑을 하거나 맛있는 걸 먹는걸로 급 일정변경을 하였더라. 그 뜨거운 열기에 밖에나와 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인도,파키스탄인들.. 까만 피부에 보이는건 눈동자 뿐. 호텔안에서 보았던 여유로운 백인들과 극명하게 비교되는 모습이다. 

밤이 되면 이곳은 영화속 최첨단 도시로 변한다. 이때가 되어서야 사람들도 밖으로 나와 여가를 즐기고, 운동을 하고, 술을 마시고, 관광객들도 쏟아져 나오고.. 치밀하게 계산된 듯한 건물배치과 조명불빛, 동선까지 만들어져 있어 관광하기엔 최적.

MBS호텔 건너편 가든바이더베이"는 유료로 둘러볼 필요는 없고, 매일밤 19:45 20:45 2회 진행되는 슈퍼트리 불빛쇼는 꼭 보길 강추한다. 슈퍼트리 아래 드러누워서 보는 불빛쇼는 음악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느낌을 전해준다. 멀리서 보는것도 멋지긴하지만 음악과 함께 보는건 5감만족을 준다. 또하나 클락키 강변을 따라 멀라이언까지 걸어가는 길은 또하나의 강추코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