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번 숙소 결정의 가장 중요한 항목은 물놀이 시설인 롯데호텔 제주의 해온 스파를 가고자 함 이었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이 여느 호텔야외수영장과는 달리 괌 리조트의 물놀이 시설처럼 워터슬라이드가 있고, 뜨거운 자쿠지, 사우나까지 완비되어 있어 모든 가족들이 즐겁게 물놀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키가 조금 모자라 워터슬라이드를 타지 못해 눈물을 글썽이며 아쉬워하던 둘째와는 달리 큰애는 오랜만에 원 없이 미끄럼틀을 타며 다음에도 다시 오자고 난리입니다. 올때마다 시장통이었던 로비는 그나마 장마철인 탓에 여유롭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저녁 7시, 8시의 두 차례 라이브음악쇼도 휴가지의 재미를 더해줬고, 거대한 핑크 벨리베어도 소소한 재미를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