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보았었던 발리.
몽키포레스트가 있는 우붓, 젊은이들의 클럽이 있는 꾸따, 쇼핑메카인 짐바란, 절경인 울루와뚜까지..
사실 가기전에는 발리 이곳저곳을 다녀 올 생각이었으나.. 너무도 분주했던 싱가포르에 지쳐서 발리에서는 오로지 숙소에서만 쉬는걸로 바뀌어 버렸다. 그도 그럴것이 아름다운 조경과 5개의 수영장, 잔잔하고 깨끗한 누사두아 해변이 있는터라 궂이 멀리 가지 않아도 충분히 기분좋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아이들은 온종일 워터슬라이드만으로도 너무 좋아했고, 부부는 아주 오랜만에 아이들 걱정없이, 주변 신경 안쓰고 시원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을 만끽하며, 이해하지 못 했엇던 수영장 벤치에서 음료를 마시며 책을 읽는 풍경을 처음으로 재현 해 보았다.
"그래~ 쉼이란게 이런거였지."
숙소가 모든걸 커버해 준 발리. 공항에서의 Hell스러운 풍경에 흠칫 놀랐지만 이내 공항밖의 여유로움은 수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는 이유일거라 생각해 본다. 뭐 아주 작은 일부지역만 보고 온터라 모든지역이 이렇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첫 인상은 무척이나 좋다.
Grab으로 모든 음식이 가능하고, 편의점에서는 과자와 음료, 과일까지 배달해 주며, 동네 세탁소에서는 6시간만에 뽀송뽀송하게 다름질 되어 온 세탁서비스까지 안되는게 없는 발리. 내년 여름휴가도 다시 한번 오고싶은 발리가 되었다.